경술 국치 역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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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5.122) 댓글 0건 조회 5,578회 작성일 11-01-28 17:12본문
경술국치 100주년 역사는 경고한다
재부 산청문우회 회장 이 병 수
올해는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돌이켜보면 꼭 100년 전,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서 단합을 못하고 지리멸렬 싸우는 틈을 타서 일본이 마수를 뻗쳐 을사보호조약이란 미명하에 슬그머니 통치권을 훔쳐간 것이었다. 그 후 우리는 갖은 압박을 받고, 심지어는 선조 대대로 이어받은 혈통의 상징인 성씨조차 보존 못할 정도로 탄압을 받다가 2차 대전의 종료로 8. 15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950년 공산군의 남침으로 6. 25가 발발, 남북 상잔의 민족적 비극을 겪었는데 아직도 상처는 아물지 않고 이념적 대결상태는 지속되어 미완의 과제로 남아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한을 풀지 못한 채이다.
이번에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한국 병합 100년 담화’를 발표, 거듭된 사죄를 하였다. 한․일 합병의 불법성에 대하여는 세계 각국의 지탄을 받아왔다. 일본국 자신도 수차에 걸쳐 사죄를 하였다. 1993년에 호소카와 모리히 총리가, 1995년에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또 1998년에는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한 바 있다. 이번에 간 나오토 총리가 다시 한 번 사죄를 한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간 총리의 사죄 담화를 보고 ‘진일보된 노력’ 이라고 평가를 하였다. 사죄의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이 평가에 대해 ‘도대체 몇 번을 사죄해야 만족할까’라고 하는 불만파가 있는가 하면, ‘몇 번을 사과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과거에 그만큼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사과해야지.’ 하는 양심적인 겸손파도 있는 모양이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고 되돌릴 수 없는 것. 앞서의 일본의 양심파가 말한 것처럼, 일본의 불법 탄압 행위는 몇 번을 사죄해도 돌이킬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문제는 일본 측의 진정성 여부에 있다. 입에 발린 사죄로는 치유제가 될 수 없다. 일본의 양심파 교수를 포함한 한일 학자들의 한일합병 공동 무효선언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강탈 문화재의 반환과 미흡한 보상에 대한 추가보상 등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한편, 우리 스스로도 경술국치의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뉘우쳐야 하겠다. 당시 우리가 국민 화합을 이룩하지 못함으로써 국권침탈을 당한 전철을 다시는 밟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한일 합병 직전에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이 부족하여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세력을 업고 서로 파쟁을 일으키는 가운데서 결국 친일파가 득세하고 일본에 편드는 아부 세력조차 생겨 결국 우리 통치권을 빼앗긴 것이다. 따라서 우리 에게도 반성의 여지는 있으니 네 탓만 하지 말고 내 탓도 돌아보아야 하겠다.
오늘날 우리나라 현실은 어떠한가? 비록 경제성장은 이룩하였으나,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안하다. 여당 야당은 물론, 보수와 혁신, 좌파와 우파, 소장파와 노장파 등으로 나뉘어 지리멸열 상태이다. 한일합병 직전 상태가 연상된다는 역사학자도 있다.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하는 구민들이 많다. 휴전은 되었으나 사상적 대립은 절정에 달해 분열은 계속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같은 뻔한 사태를 두고도 합일점을 보지 못한 상태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54.7퍼센트는 ‘대한민국 공산화를 저지했다’고 했지만, 26.2퍼센트는 ‘통일을 무산시키고 분단 체제를 고착했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6. 25를 체험한 세대들은 맥아더를 은인으로 알고 있는데, 미체험 세대들은 통일을 무산시킨 죄인으로 본다면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다투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통해지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밀려났으니 나라사랑 정신은 어디에서 기를꼬? 우리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국권을 빼앗긴 근본원인이 화합을 못 이루고 갈등으로 분열되어 있었다는 데 있었음을 깨달아야 하겠다.
경술국치 100주년 역사는 우리에게 따끔한 경고의 말을 하고 있다. 너희는 경술구치 10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서 스스로를 냉철히 반성하고 지난날의 쓰라린 아픔을 오히려 자산화 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온 국민이 여와 야를 초월하고, 보수와 혁신을 뛰어넘어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 공동체에 대한 애국적 결속을 이룩해 나가도록 합심단결 해야 한다고.
재부 산청문우회 회장 이 병 수
올해는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돌이켜보면 꼭 100년 전,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서 단합을 못하고 지리멸렬 싸우는 틈을 타서 일본이 마수를 뻗쳐 을사보호조약이란 미명하에 슬그머니 통치권을 훔쳐간 것이었다. 그 후 우리는 갖은 압박을 받고, 심지어는 선조 대대로 이어받은 혈통의 상징인 성씨조차 보존 못할 정도로 탄압을 받다가 2차 대전의 종료로 8. 15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950년 공산군의 남침으로 6. 25가 발발, 남북 상잔의 민족적 비극을 겪었는데 아직도 상처는 아물지 않고 이념적 대결상태는 지속되어 미완의 과제로 남아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한을 풀지 못한 채이다.
이번에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한국 병합 100년 담화’를 발표, 거듭된 사죄를 하였다. 한․일 합병의 불법성에 대하여는 세계 각국의 지탄을 받아왔다. 일본국 자신도 수차에 걸쳐 사죄를 하였다. 1993년에 호소카와 모리히 총리가, 1995년에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또 1998년에는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한 바 있다. 이번에 간 나오토 총리가 다시 한 번 사죄를 한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간 총리의 사죄 담화를 보고 ‘진일보된 노력’ 이라고 평가를 하였다. 사죄의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이 평가에 대해 ‘도대체 몇 번을 사죄해야 만족할까’라고 하는 불만파가 있는가 하면, ‘몇 번을 사과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과거에 그만큼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사과해야지.’ 하는 양심적인 겸손파도 있는 모양이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고 되돌릴 수 없는 것. 앞서의 일본의 양심파가 말한 것처럼, 일본의 불법 탄압 행위는 몇 번을 사죄해도 돌이킬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문제는 일본 측의 진정성 여부에 있다. 입에 발린 사죄로는 치유제가 될 수 없다. 일본의 양심파 교수를 포함한 한일 학자들의 한일합병 공동 무효선언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강탈 문화재의 반환과 미흡한 보상에 대한 추가보상 등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한편, 우리 스스로도 경술국치의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뉘우쳐야 하겠다. 당시 우리가 국민 화합을 이룩하지 못함으로써 국권침탈을 당한 전철을 다시는 밟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한일 합병 직전에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이 부족하여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세력을 업고 서로 파쟁을 일으키는 가운데서 결국 친일파가 득세하고 일본에 편드는 아부 세력조차 생겨 결국 우리 통치권을 빼앗긴 것이다. 따라서 우리 에게도 반성의 여지는 있으니 네 탓만 하지 말고 내 탓도 돌아보아야 하겠다.
오늘날 우리나라 현실은 어떠한가? 비록 경제성장은 이룩하였으나,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안하다. 여당 야당은 물론, 보수와 혁신, 좌파와 우파, 소장파와 노장파 등으로 나뉘어 지리멸열 상태이다. 한일합병 직전 상태가 연상된다는 역사학자도 있다.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하는 구민들이 많다. 휴전은 되었으나 사상적 대립은 절정에 달해 분열은 계속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같은 뻔한 사태를 두고도 합일점을 보지 못한 상태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54.7퍼센트는 ‘대한민국 공산화를 저지했다’고 했지만, 26.2퍼센트는 ‘통일을 무산시키고 분단 체제를 고착했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6. 25를 체험한 세대들은 맥아더를 은인으로 알고 있는데, 미체험 세대들은 통일을 무산시킨 죄인으로 본다면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다투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통해지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밀려났으니 나라사랑 정신은 어디에서 기를꼬? 우리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국권을 빼앗긴 근본원인이 화합을 못 이루고 갈등으로 분열되어 있었다는 데 있었음을 깨달아야 하겠다.
경술국치 100주년 역사는 우리에게 따끔한 경고의 말을 하고 있다. 너희는 경술구치 10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서 스스로를 냉철히 반성하고 지난날의 쓰라린 아픔을 오히려 자산화 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온 국민이 여와 야를 초월하고, 보수와 혁신을 뛰어넘어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 공동체에 대한 애국적 결속을 이룩해 나가도록 합심단결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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