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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문원

내가 본 한편의 감동스토리(수필)

작성일 25-11-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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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정태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27.134) 조회 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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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한 편의 감동스토리


                                               시천면, 전 우체국장 정 태 종


 

이른 아침 천안에 있는 공무원연수원으로 가기 위해 부산에서 7시에 출발하는 KTX 열차를 탔을 때의 일이다.

신문을 보거나 옆 사람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창가를 보며 사색에 잠겨있는 승객들 사이로 짐보따리를 들고 상경하는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셨다.

할머니는 큰 보자기를 꼭 껴안은 채 피곤한 듯 꾸벅꾸벅 졸고 계셨다.

의자를 뒤로 눕히면 편안할 텐데.. 하면서 나는 의자를 뒤로 눕여 창가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 때 지나가던 승무원이 할머니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멈추고는 달리는 열차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고는 한 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천천히 당기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의자 등받이를 받치고 의자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천천히 당기기 시작했다.

이 순간 차 안의 모든 승객들이 일제히주무시는 할머니를 제발 깨우지 말아야 할 텐데조마조마하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승무원이 할머니의 잠을 깨우지 않게 하기 위해 천천히 천천히 의자를 눕히는 데는 족히 5분의 시간이 흘렀다.

다행이도 할머니는 더욱 편안히 더 편한 자세로 주무실 수 있었다. 참 보기 좋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승무원은 할머니의 잠든 모습을 확인하고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은 후 옆 칸으로 이동했다.

덜컹대며 달리는 기차 안!!! 그 소란 통에도 할머니의 곤한 잠을 깨우지 않으면서 더 편하게 주무시게 하려고 진땀을 뺀 승무원의 할머니에 대한 손수 실천한 친절한 봉사와 배려..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나는 왜 그런 용기가 없었을까 하는 반성을 했다. 할머니 그 땐 정말 죄송 했습니다.

나의 어머니도 혼자 여행 가실 때 그 할머님처럼 누군가로부터 저런 따뜻한 정과 행복을 선물 받으셨을까? 그 할머니가 마치 나의 어머니라 생각하니 그 승무원에게 그저 무한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승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준 한편의 감동 스토리였다.

교육을 마치고 귀국하면 첫 C.S(고객만족)시간에 이 생생한 감동 스토리를 전하리라 다짐하면서 연수원에 입교했다.

 

우리가 외치는 고객만족 슬로건 !!!고객의 마음을 읽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행복한 우정서비스가 이 감동스토리를 통해 바로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과제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다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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