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소멸의 위기에 처한 한국
작성일 11-0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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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5.122) 조회 6,189회 댓글 0건본문
인종 소멸의 위기에 처한 한국
이병수
오늘날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명운이 걸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이 최저 2명인데, 우리의 현재 출산율은 1.15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285년 후인 2305년에는 한국 인구는 500명만 남게 되고, 세계에서 인구가 소멸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니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결혼한 부부가 2명씩은 낳아야 되는데, 1명밖에 안 되니 인구가 급감될 수밖에 없다. 통계에 의하면 부산의 2008년 출산율이 0.8명으로 전국 꼴찌라고 한다. 최근 부산 여성가족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 이유가 잘 와 닿지 않는다는 응답에 대해 미혼의 50퍼센트, 기혼의 60퍼센트가 그렇다로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합계 출산율이 2005년 1.08명까지 떨어졌다가 2007년 황금 돼지해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좀 높아졌는데, 2008년(1.19명)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게 하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2005년 (30.22세)에 30세를 넘어선 뒤 매년 높아지는 추세란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4만 5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 1000이나 줄어 연속 감소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출산율 급격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늘어나는 양육비와 과다한 사교육비 감당이 어렵다는 데 있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결혼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현상도 생겨 저출산율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먹고 살기도 힘 드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는 풍조가 생겼으며, 결혼을 해도 양육비가 부담스러워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젊은이들의 의식구조의 변화에도 큰 원인이 있다. 오늘날 과학문명의 발달로 눈에 보이는 물질문명을 소중시하고, 눈에 잘 안 띄는 정신적 면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의식 구조를 보면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고, 인생의 행복을 물질의 풍요에서 얻으려는 경향이 짙다. 가족이나 결혼, 출산과 양육 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극도로 경시한다.
심지어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는 삶의 목적이 마치, 인생을 엔조이하는데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내 인생을 즐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아이를 굳이 낳을 필요가 없다는 사고방식까지 가진 이가 늘어나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자식은 인생의 희망이요 꽃인데,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못 느끼니, 정신적 불구자가 아닌가. 참으로 무서운 세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조물주의 신묘한 섭리에 따라 생명을 부여받아 부모로부터 탄생되는 것이니, 그 은혜를 중히 여겨 보존함은 물론, 또 다른 생명체를 탄생시켜 차세대를 이어가게 할 의무까지 부여받고 있다 하겠다. 그럼에도 나는 기왕 태어났지만, 내 인생 향락에 장애가 되는 자식 따위는 낳지 않겠다는 것은 얼마나 배은망덕한 이기주의인가.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 만큼 급성장한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만이 인간의 행복은 아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피를 나눈 가족과 뿌리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나만이 쾌락적 인생을 즐기겠다고 날뛰는 것은 인간도덕성을 상실한 천벌 받을 행위로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일차적 행복은 부모・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가정의 뜰 안에 있음을 바로 인식해야 하겠다. 혈육 간의 인간관계는 가장 순수하고, 가식 없고, 허물없는 아름다운 관계이다. 여기서 샘솟는 정이야 말로 순수한 인정의 꽃이요, 행복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문제는 지금부터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민족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 대책으로는 5세까지의 양육비 전액 국가부담, 초중등 교육의 완전 의무교육 및 과도한 사교육비 대책, 출생가능자의 세금 감액 우대 및 출산 장려금 지급 등을 생각할 수 있으니, 이에 따른 파격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것은 인간 본연의 윤리와 도덕성에 입각한 국민의 의식 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며, 인간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바로 인식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식은 결코 내 인생 엔조이에 걸림돌이 아니다. 삶에 희망과 보람을 주는 디딤돌이 되는 존재이다. 자식은 나의 분신이요, 후계자인 동시에 민족의 계승자이니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 국민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2010. 4 부산일보 )
이병수
오늘날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명운이 걸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이 최저 2명인데, 우리의 현재 출산율은 1.15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285년 후인 2305년에는 한국 인구는 500명만 남게 되고, 세계에서 인구가 소멸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니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결혼한 부부가 2명씩은 낳아야 되는데, 1명밖에 안 되니 인구가 급감될 수밖에 없다. 통계에 의하면 부산의 2008년 출산율이 0.8명으로 전국 꼴찌라고 한다. 최근 부산 여성가족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 이유가 잘 와 닿지 않는다는 응답에 대해 미혼의 50퍼센트, 기혼의 60퍼센트가 그렇다로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합계 출산율이 2005년 1.08명까지 떨어졌다가 2007년 황금 돼지해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좀 높아졌는데, 2008년(1.19명)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게 하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2005년 (30.22세)에 30세를 넘어선 뒤 매년 높아지는 추세란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4만 5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 1000이나 줄어 연속 감소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출산율 급격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늘어나는 양육비와 과다한 사교육비 감당이 어렵다는 데 있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결혼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현상도 생겨 저출산율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먹고 살기도 힘 드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는 풍조가 생겼으며, 결혼을 해도 양육비가 부담스러워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젊은이들의 의식구조의 변화에도 큰 원인이 있다. 오늘날 과학문명의 발달로 눈에 보이는 물질문명을 소중시하고, 눈에 잘 안 띄는 정신적 면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의식 구조를 보면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고, 인생의 행복을 물질의 풍요에서 얻으려는 경향이 짙다. 가족이나 결혼, 출산과 양육 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극도로 경시한다.
심지어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는 삶의 목적이 마치, 인생을 엔조이하는데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내 인생을 즐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아이를 굳이 낳을 필요가 없다는 사고방식까지 가진 이가 늘어나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자식은 인생의 희망이요 꽃인데,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못 느끼니, 정신적 불구자가 아닌가. 참으로 무서운 세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조물주의 신묘한 섭리에 따라 생명을 부여받아 부모로부터 탄생되는 것이니, 그 은혜를 중히 여겨 보존함은 물론, 또 다른 생명체를 탄생시켜 차세대를 이어가게 할 의무까지 부여받고 있다 하겠다. 그럼에도 나는 기왕 태어났지만, 내 인생 향락에 장애가 되는 자식 따위는 낳지 않겠다는 것은 얼마나 배은망덕한 이기주의인가.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 만큼 급성장한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만이 인간의 행복은 아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피를 나눈 가족과 뿌리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나만이 쾌락적 인생을 즐기겠다고 날뛰는 것은 인간도덕성을 상실한 천벌 받을 행위로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일차적 행복은 부모・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가정의 뜰 안에 있음을 바로 인식해야 하겠다. 혈육 간의 인간관계는 가장 순수하고, 가식 없고, 허물없는 아름다운 관계이다. 여기서 샘솟는 정이야 말로 순수한 인정의 꽃이요, 행복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문제는 지금부터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민족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 대책으로는 5세까지의 양육비 전액 국가부담, 초중등 교육의 완전 의무교육 및 과도한 사교육비 대책, 출생가능자의 세금 감액 우대 및 출산 장려금 지급 등을 생각할 수 있으니, 이에 따른 파격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것은 인간 본연의 윤리와 도덕성에 입각한 국민의 의식 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며, 인간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바로 인식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식은 결코 내 인생 엔조이에 걸림돌이 아니다. 삶에 희망과 보람을 주는 디딤돌이 되는 존재이다. 자식은 나의 분신이요, 후계자인 동시에 민족의 계승자이니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 국민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2010. 4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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