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토끼해를 맞는 소감
작성일 11-0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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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5.122) 조회 5,434회 댓글 0건본문
2011, 토끼해를 맞는 소감
이 병 수
새해 2011, 신묘년은 토끼해다. 나는 정묘생 토끼띠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일곱 번째 맞는 묘년(토끼해)이기에 감회가 새롭고, 나의 해를 맞았다 생각하니 주인공답게 멋있게 행세하고,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싶은 욕망도 갖게 된다.
토끼는 열 두 띠 동물 중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에 가장 친근하며 사랑과 귀염성이 있고, 착하고 재빠르며, 지혜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많은 설화를 창출해 냈다. 토끼전에서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적의 공격에서 영특하게 탈출하는 뛰어난 경계성과 기민한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삼국사기를 통해 전해지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영국의 속담에서는 한 마리의 개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한 마리도 못 잡는다는 이야기도 있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쥐려 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한다.
토끼는 앞발이 짧고 뒷발이 길다. 따라서 내리막길에는 둔하지만, 오르막은 잘 오르는 장점이 있는지라, 아마 한창 발전 도상에 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가속도를 붙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나 개인적으로는 팔순 중반에 선 사람으로서 삶의 숙성도를 익혀 더욱 농축된 삶으로 살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공자는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 ; 칠십 나이가 되어서야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나는 지금 그 나이를 10년도 더 넘겼으니,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벗어나는 일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 경지에 도달됐는지 반성을 해보게 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 문학 밭에 발을 들여놓고 수필나무를 가꾸고 있는데, 올해에도 쉬지 않고 작품을 캐냄으로써, 한 권의 수필집을 더 묶어내었으면 하고 마음먹고 있다. 금년에는 특히 스무 편쯤의 수필을 엮어 이를 일본어로 번역, 대역본을 발간해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및 우리 일족과 나의 일본인 지인들에게도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희망과 계획을 갖고 있다. 나는 일본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그 후 유네스코, 국제로타리클럽, 국제펜클럽, 국제퇴계학연구원 등 회원으로 활동에 동참한 바 있어 일본에 친지들이 좀 있고, 또 「재일본 표암공 후손 종친회」(합천이씨, 경주이씨, 재령이씨 등 포함) 조직이 있어 간혹 총회에 참석, 축사를 해준 적이 있었으므로 독자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파단, 욕심을 내어보는 것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부응, 국제적으로 놀아보고 싶은 건방진 욕망에서 발동된 소치인지 모른다. 어쩌면 나의 노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국제화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밑질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2011 새해를 맞아 나에게 국가․사회에 바라는 소망 또한 없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였지만, 도덕성이나 정신문화적 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이 방면으로도 눈을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도 가장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효문화를 숭상하고 가꾸어나감으로써 앞으로 효문화가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큰 소망을 가져본다. 일찍이 인도 시성(詩聖) 타고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가족제도와 효정신의 실천국인 코리어가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고 하였으며, 20세기 최고의 석학자 토인비도 한국에서 장차 인류문명에 크게 기여할 것의 하나는 효사상이다. 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우리 다 함께 깊이 음미하여 관심을 기울여 효가 세계적 정신문화로 되도록 확고하게 키워나갔으면 하는 소망을 해본다.
요즘 부끄럽지만 우리사회에 사람은 있어도 인격은 없고, 지식은 있어도 지혜는 없고, 언어는 있어도 대화는 없으며, 권리는 주장하면서 책임질 줄은 모르고, 투쟁할 줄은 알아도 감사할 줄은 모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지적한 말이니 온 국민이 함께 반성해보아야겠다.
이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좀 크게 정신을 차려야 하겠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는데, 정치인들이 특히 귀담아들어야겠다. 지나친 사리사욕을 버리고 표를 의식한 파당정치에서 벗어나, 진정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돌아옴으로써 정치인 본연의 자세를 찾아주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먹구름처럼 감돌고 있는 극단 대립과 갈등분위기가 시급히 해소되어 온 국민이 화합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무엇보다도 국회에서 폭력이 난무함으로써 국민에게 실망을 줄 뿐 아니라,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사태가 다시는 재연되는 일이 없도록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본다.
이 병 수
새해 2011, 신묘년은 토끼해다. 나는 정묘생 토끼띠다. 그러므로 나로서는 일곱 번째 맞는 묘년(토끼해)이기에 감회가 새롭고, 나의 해를 맞았다 생각하니 주인공답게 멋있게 행세하고,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싶은 욕망도 갖게 된다.
토끼는 열 두 띠 동물 중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에 가장 친근하며 사랑과 귀염성이 있고, 착하고 재빠르며, 지혜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많은 설화를 창출해 냈다. 토끼전에서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적의 공격에서 영특하게 탈출하는 뛰어난 경계성과 기민한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삼국사기를 통해 전해지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영국의 속담에서는 한 마리의 개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한 마리도 못 잡는다는 이야기도 있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쥐려 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한다.
토끼는 앞발이 짧고 뒷발이 길다. 따라서 내리막길에는 둔하지만, 오르막은 잘 오르는 장점이 있는지라, 아마 한창 발전 도상에 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가속도를 붙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나 개인적으로는 팔순 중반에 선 사람으로서 삶의 숙성도를 익혀 더욱 농축된 삶으로 살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공자는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 ; 칠십 나이가 되어서야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나는 지금 그 나이를 10년도 더 넘겼으니,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벗어나는 일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 경지에 도달됐는지 반성을 해보게 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 문학 밭에 발을 들여놓고 수필나무를 가꾸고 있는데, 올해에도 쉬지 않고 작품을 캐냄으로써, 한 권의 수필집을 더 묶어내었으면 하고 마음먹고 있다. 금년에는 특히 스무 편쯤의 수필을 엮어 이를 일본어로 번역, 대역본을 발간해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및 우리 일족과 나의 일본인 지인들에게도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희망과 계획을 갖고 있다. 나는 일본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그 후 유네스코, 국제로타리클럽, 국제펜클럽, 국제퇴계학연구원 등 회원으로 활동에 동참한 바 있어 일본에 친지들이 좀 있고, 또 「재일본 표암공 후손 종친회」(합천이씨, 경주이씨, 재령이씨 등 포함) 조직이 있어 간혹 총회에 참석, 축사를 해준 적이 있었으므로 독자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파단, 욕심을 내어보는 것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부응, 국제적으로 놀아보고 싶은 건방진 욕망에서 발동된 소치인지 모른다. 어쩌면 나의 노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국제화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밑질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2011 새해를 맞아 나에게 국가․사회에 바라는 소망 또한 없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였지만, 도덕성이나 정신문화적 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이 방면으로도 눈을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도 가장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효문화를 숭상하고 가꾸어나감으로써 앞으로 효문화가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큰 소망을 가져본다. 일찍이 인도 시성(詩聖) 타고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가족제도와 효정신의 실천국인 코리어가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고 하였으며, 20세기 최고의 석학자 토인비도 한국에서 장차 인류문명에 크게 기여할 것의 하나는 효사상이다. 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우리 다 함께 깊이 음미하여 관심을 기울여 효가 세계적 정신문화로 되도록 확고하게 키워나갔으면 하는 소망을 해본다.
요즘 부끄럽지만 우리사회에 사람은 있어도 인격은 없고, 지식은 있어도 지혜는 없고, 언어는 있어도 대화는 없으며, 권리는 주장하면서 책임질 줄은 모르고, 투쟁할 줄은 알아도 감사할 줄은 모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지적한 말이니 온 국민이 함께 반성해보아야겠다.
이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좀 크게 정신을 차려야 하겠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는데, 정치인들이 특히 귀담아들어야겠다. 지나친 사리사욕을 버리고 표를 의식한 파당정치에서 벗어나, 진정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돌아옴으로써 정치인 본연의 자세를 찾아주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먹구름처럼 감돌고 있는 극단 대립과 갈등분위기가 시급히 해소되어 온 국민이 화합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무엇보다도 국회에서 폭력이 난무함으로써 국민에게 실망을 줄 뿐 아니라,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사태가 다시는 재연되는 일이 없도록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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